"추미애 장관 비호 민주당 의원들, 민망하지 않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김모 씨의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나 전 의원은 23일 본인의 SNS에 "왜 못 부릅니까? 뭐가 두렵습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감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22일) 교육위 국감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조국-추미애 장관 자녀 문제 물타기용으로 하루 종일 저와 우리 아이를 거론했다"면서 "차라리 국감 증인으로 당사자인 저를 불러 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측에 제안을 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싫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접 불러서 묻지는 못하면서, 이치와 상식에 어긋나는 말만 계속 하려면 이제 그만 두십시오. 아니면 남은 교육위 종함감사에라도 저를 증인으로 불러주십시오. 소상히 설명 드리겠다"고 거듭 국감 증인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전날 대검찰청 국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처럼에 사이다 발언을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며 "작년 내내 제가 누누이 말해 온 '검찰장악'을 힘겹게 버텨내는 일부 의로운 검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있을 수 없는 권한 남용이다. 그 뻔한 의도를 국민은 잘 알고 계신다. 그런데도 추 장관을 비호하고 정권을 방어하기에 급급한 여당 의원들의 모습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아무리 집권여당이라지만, 민망하지도 않습니까?"라고 민주당과 추 장관을 직격했다.
한편 나 전 의원 아들 김모 씨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명문 학교인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예일대를 졸업했다. 김 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인 2014~2015년 방학 때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과정이 '나경원 아들'이어서 가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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