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발언 외교관 경징계 논란에 외교부 "적절한 조치"

외교부는 20일 미국 주재 영사의 갑질 논란에 대해 관련 사항에 제보가 있었고, 외교부는 정밀 조사했고 적절한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외교부=박재우 기자

"인간고기 맛있을 것 같다" 폭언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주재 영사가 공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지만, 외교부는 경징계를 내렸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20일 "관련 사항에 제보가 있었고, 외교부는 정밀 조사했고 적절한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관련 사항에 대해서 정밀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렸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영사가 "인간 고기가 맛있을 것 같다" 등 폭언으로 비위행위를 저질렀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의 감사 실시 후 혐의자에 대해선 '장관 명의 경고'와 해당 영사관에는 '기관주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LA 총영상관 파견 국정원 직원, 나이지리아 대사관 한국인 행정직원의 현지인 성추행 등 각종 사건이 드러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뉴질랜드 외교관의 현지직원 성추행 사건은 '정상 통화'에서 언급되는 등 국제적 망신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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