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세균·정은경 서울시장 후보론에 화들짝…"완전 사실무근"

더불어민주당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을 부인했다. 지난 11일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 조치를 발표하는 정 총리. /임영무 기자

與野, 서울시장 후보군 솔솔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차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와 정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논의를 당 지도부에서 했느냐'는 질문에 "(차출은) 논의된 바 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민주당 내부에서 정 총리와 정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남윤호 기자

총리실 등에 따르면 보도를 접한 정 총리도 측근들에게 "차라리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정 총리는 총리직을 마치고 향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정 청장 역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컨트롤타워 수장으로 진두지휘해야 하므로 후보 차출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니 대선급'이라 불리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중진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 박용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윤희숙·박진 의원, 나경원·김용태·이혜훈 전 의원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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