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통지문 37곳 이상 수정 보도' 전혀 사실 아냐"

청와대는 15일 한 매체의 김정은 사과 통지문, 남측에서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했다 제하의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사과 및 정정보도 요청 등 관련 절차 검토·진행 계획"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15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을 피살한 사건과 관련한 북한의 통지문이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힌 뒤 "해당 언론사에 사과 및 정정보도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검토·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주간동아'는 '김정은 사과 통지문, 남측에서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통지문이 지난달 25일과 26일 차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통지문에서는 띄어쓰기가 바뀐 것, 없던 구두점이 추가된 것, 문단의 행갈이가 바뀐 것도 있었다. 나중에 끼워 넣은 말이나 조사, 띄어쓰기를 빼고도 37곳이 북한식으로 수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와 두음법칙을 달리 적용하는 북한은 '조선노동당'으로 표기하지만, 사과문에는 '조선노동당'으로 표기돼 있다고 했다. 또 여러 탈북자가 북한은 '리해'라고 표기하고 '이해'라고 쓰지 않는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이 전통문에는 북한이 자체 조사한 '공무원 피격' 사건 경위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내용이 담겼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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