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 먼저 백신 제공하겠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중국 정부가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전 세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의 백신을 세계에 공공재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는 점 만큼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왕 대변인은 "여러 나라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무상원조 등의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에 먼저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다루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중국이 개발 중인 백신 일부는 현재 최종 3상 임상시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후보 물질을 이미 자국민들에 대규모로 접종했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중국바이러스'라고 말하며 책임을 중국에 묻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