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피격 관련 "남북 연락선 단절"

통일부는 24일 우리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상황과 관련 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경기 파주시 판문점 방문 당시. /사진공동취재단

"민간인 시신 송환 경우 통일부가 인계 받았던 과거 전례"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어업지도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가운데, 통일부는 24일 "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평도 실종자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서 연락이 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통일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지금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모두 차단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통일부로선 현재 북측과 연락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실종자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 "이 건과는 별개로 업무 처리 절차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북측으로부터) 민간인 시신 송환 등의 경우는 통일부가 판문점을 통해 인수 받거나 인도 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북측이 해당 공무원을 사살한 뒤 화장한 것으로 알려져 유해 송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어업 지도 공무원이 자진월북을 시도 한 뒤 북측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해당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

국방부는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북측의 만행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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