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사실이면 여당이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 붕괴 자행하는 것"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 등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본인을 향한 의혹 제기를 '공정' 의혹이 제기된 여당발 이슈를 물타기 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의혹을 만들어 국민께 상대적 박탈감 갖게 해 힘든 국민을 더 힘들게 만다는 정치 공세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여당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말 한마디 했다고 공사가 늘고, 관련 상임위에 배정됐다고 공사가 늘고, 간사로 선임됐다고 공사가 늘었다는 억측을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여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가 대한민국 입찰 시스템이 붕괴했음을 자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현 정부 시스템 불신 메시지를 던지는 것과 같다. 공개경쟁 전자입찰 제도에서 특혜나 압력으로 수주를 받을 수 있다면 현행 조달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이는 정부가 만든 전자 조달 시스템을 현 정부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의혹에 대한 해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회사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의혹 대부분이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한 회사와 관련한 것이어서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재직 시절 배임 혐의 검찰 진정 △협회 재직 시절 골프장 사업 배임 의혹 △서울시로부터 400억 넘는 공사수주 특혜 의혹 △주식백지신탁 후 관련 상임위 활동 이해충돌 등 모든 활동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후, 국토위원회 배정 후, 국토위 간사 임명 후 가족 회사 매출이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의원으로 있으며 공사수주와 관련한 외압이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회사 자료만 봐도 백지신탁한 주식과 관련한 회사의 제 당선 후 매출, 국토위 활동 후 매출은 확연히 감소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근거 없는 고발을 한 당사자는 2~3일 내 무고죄로 고소하면서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당의 막연한 의혹 공격은 성실한 기업의 공정이 불공정으로 불공정이 공정이 된 문제가 있는 여당발 이슈를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이 제기된 의혹에 대한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는데, 성실히 조사에 임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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