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속도로 유료' 효과 있다 47.7%vs없다 49.9%

21일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에 대한 이동 제한 영향도 조사에서 국민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여권 지지 '영향 있다' 60.7%vs 야권 지지 '영향 없다' 61.5%

[더팩트|문혜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실제 이동제한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선 국민 여론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에 대한 이동 제한 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7.7%(많은 영향 있을 것 12.8%, 어느 정도 영향 있을 것 35.0%)로 나타났다.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49.9%(전혀 영향 없을 것 18.9%, 별다른 영향 없을 것 31.0%)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에서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4%였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오전 10:06 2020-09-211.5%)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영향 있을 것' 27.3%, '영향 없을 것' 64.3%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영향 있을 것 48.9% vs 영향 없을 것 49.9%)과 대전·세종·충청(46.7% vs 51.7%), 광주·전라(46.3% vs 49.4%), 서울(46.2% vs 50.2%)에서는 영향 정도에 대해 비슷하게 집계됐다.

대구·경북(57.0% vs 43.0%)에서는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경기·인천(44.0% vs 54.0%)에서는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60대(영향 있을 것 50.7% vs 영향 없을 것 47.4%)와 50대(48.5% vs 50.9%), 30대(48.2% vs 49.2%)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많은 영향이 있을 것' 응답이 23.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20대(30.3% vs 67.7%)에서는 '영향 없을 것' 응답이 많았는데, 세부적으로 '전혀 영향 없을 것' 응답이 37.7%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영향 있을 것 47.7% vs 영향 없을 것 50.9%)은 팽팽했다. 진보층(55.8% vs 43.4%)은 '영향 있을 것'이란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39.8% vs 56.0%)은 '영향 없을 것'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를 고려해 지역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면제했던 명절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 추석엔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18세 이상 81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1%)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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