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4인방' 중 권성동만 '복당'…"할 말 하는 중진될 것"

국민의힘 지도부가 17일 권성동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이은재 전 의원은 복당 결정 유보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7일 권성동 무소속 의원(강원 강릉, 4선)의 복당을 의결했다. 21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4명(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의원) 중 첫 복당이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권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 의원도 복당을 신청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했으나 탈당 후 다른 당에 입당(한국경제당)하기도 한 만큼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김태호·윤상현·홍준표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아 이날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 권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104명으로 늘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당선되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강릉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수차례 약속드렸다"며 "오늘 복당 결정으로 무엇보다 강릉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국회의원으로 강릉시민의 자긍심을 올려드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강릉시민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해 시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권 의원은 복수매체를 통해 "나머지 세 명의 무소속 의원에 대한 빠른 결단도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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