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차단 차원으로 보여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에 특수부대를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중국과의 국경에서 1∼2㎞ 떨어진 곳에 북한의 특수전 부대가 배치됐다"며 "그들은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오는 이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북중 무역이 줄어들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은 밀수업자들이 은밀히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북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북한이 강도 높은 대책을 내세웠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현재로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