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각오 하나면 못해낼 일 없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소멸한 가운데, 북한은 본격적인 수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군과 내각 간부들의 기고문을 연달아 실어 각계각층의 노력을 조명하며 이같은 상황을 밝혔다. 공식적인 태풍 피해 규모를 수치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동신문은 최근 연이어 들이닥친 홍수와 태풍에 의해 나라의 여러 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는 함경남도에서만 1천여 세대의 주택이 무너지고 공공건물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날 신문에서 심인성 제1수도당원사단 참모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해 복구에 지원에 대한 서한을 언급하며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기어이 해내겠다는 투철한 각오, 이것이면 세상에 못 해낼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유철웅 제1수도당원사단 중대장도 "이번에 입은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더 좋은 살림집(주택), 더 좋은 환경에서 피해 지역 인민들이 살게 하려는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우는 데서 중대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