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이동 자제 요청

[더팩트│최수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이 대표는 서울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걱정이 하나 있어 국민 여러분께 부탁 드린다"며 "추석 대이동이 있다면 코로나19가 다시 위험해질지 모른다.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사정이 있고 생각도 있겠지만 이동을 자제하는 추석이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들은 집콕 추석, 방콕 추석이라는 용어를 쓴다"며 "(제가) 차마 그 말을 쓰진 못하겠지만, 이번 추석까지 잘 넘겨 코로나19를 진정시키도록 노력했다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이 논의됐다.

이 대표는 4차 추경에 대해 "1년에 4차례 추경하는 건 59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고통을 겪는 국민을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이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선별적 지급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한 입장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모든 의견을 검토해 당정청에서 결론을 내리면 그 이유를 국민께 설명을 드려야 할 것"이라며 "누구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드리는 게 중요하다. 불공정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