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호주 육군에 수출…'1조'규모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가 호주군에 수출된다. 사진은 K9자주포의 모습. /한화디펜스 제공

K9 자주포 수출 10년 만에 이뤄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가 호주군에 수출된다.

호주 국방부는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Land 8116’ 자주포 획득사업의 우선 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한 후 내년 최종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30뿐아니라 K10 탄약운반장갑차도 15대가 납품된다. 호주 정부의 사업 예산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번 K9 자주포의 호주 지역 진출은 사업 도전 10년 만에 이뤄졌다. 앞서, 2010년 K9 자주포가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 최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됐지만 현지 사정으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1700여대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K9 자주포는 155㎜ 52구경장 자주포로 길이 8m짜리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은 최장 40㎞까지 날아간다. 또한, 자주포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 포탄 이송과 장전장치를 탑재했다. 사격 명령 접수 후 30초 이내에 탄을 발사할 수 있다. 15초 이내에 최대 3발을, 3분 동안 연속 18발을 사격할 수 있다.

산악지역이 많은 한국의 지형을 비롯해 설원, 정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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