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최고위서 이낙연 신임 대표 "겸손한 정당"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31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겸손한 정당을 강조했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화면 갈무리

사무총장 박광온·정책위의장 한정애 임명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31일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며 겸손한 정당으로 발전시키도록 우리 지도부와 의원들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난 극복이다. 당 소속의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국난극복 대열에 동참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국민은 저희를 주목하고 있고 저희는 국민의 주목에 응답해야 한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효과다. 대표 수락 연설에서 밝힌 국민의 5대 명령(코로나극복, 민생지원, 미래준비, 통합정치, 혁신 가속화)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 국난극복위를 확대 재편하고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보건복지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들은 상임위원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당 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과 박성민 청년대변인이 임명됐다. 이례적인 박 대변인 임명 배경에 대해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 공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재이고 그동안 당의 청년대변인으로서 여러 역할을 훌륭하게 잘 수행한 바 있다"며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당에 건의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또 자신을 포함해 박 위원장과 한 의원, 김영배 의원 등 부산 지역 출신이 다수 정무직 당직자로 임명된 데 대해 "임명과정에서 출신 지역도 상당히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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