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가치', 대한민국 '가치'로 승화시켜야"

29일 오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전국정당·책임정당·포용정당을 강조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 갈무리

'전국정당·책임정당·포용정당' 강조…"더 큰 민주당 돼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9일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킬 때가 왔다"며 "바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기호 2번으로 나선 김 후보는 "우리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시대적 역할은 네 가지"라며 "양극화 해소, 복지 강화, 국민 안전, 그리고 남북 평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감히 주장한다. 이제 이러한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킬 때가 왔다"며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주셨다. 왜 주셨겠나. 이제 대한민국의 기준을 한 차원 높여달라는 뜻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며 "그 책임을 다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깊이 고민했다. 이 시대에 '좋은 정당'은 어떤 정당일까? 김대중 대통령님이라면,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봤다"며 "그 결과 이 시대에 좋은 정당은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이다.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끌어안는 '포용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사회적 약자의 편이 되어주는 당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그 오랜 세월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독재정권과 맞서 민주화를 외치며 싸우셨던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 원로 당원 동지들께 후배들이 제대로 보답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우리 모두 함께 '더 큰 민주당'이 되어, '더 강한 민주당'이 되어,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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