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변화 주목…후임엔 고노 다로-스가-이시바 등 거론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NHK는 이날 긴급 속보로 아베 총리가 지병이 악화된 점 등을 들어 국정차질을 빚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며, 사임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건강상태와 함께 이런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현재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7년 9월에도 이 질환으로 급거 사임했다가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7년 반 넘게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달성하며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은 지난 6월 말 부터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은 "총리가 최근 잇따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기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일관계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아베 총리가 사임하면 한일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