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경 못하다가 간호사 목격 신기했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광화문 집회에 다녀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의료진을 향해 '출몰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차 의원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페북(페이스북)이 친구끼리 보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위선과 거짓이 가득 찬 정치인들의 대국민담화가 아니"라면서 "어제(25일) 이천의료원의 첫인상을 안산치료센터와 비교해 느낀 그대로 썼다"라고 적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사람 구경 일체 못하다가 비닐 캡을 둘러싼 간호사가 직접 눈에 띄어 신기했다"며 "그래서 출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순간에는 가장 적절한 저의 인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폐렴 증상으로 음압 병동으로 옮겨진 차 전 의원은 전날 "조금 전 병원 측에서 이동용 장비로 엑스레이를 찍으러 왔다. 다른 건 다 안 좋은데 의료진이 직접 출몰하는 거 보니 그건 좀 낫다"고 썼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향해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차 전 의원은 지적받은 부분을 "의료진이 직접 환자와 대면하는 거 보니 그건 좋다. 간호사가 아주 친절하다. 두꺼운 보호장비를 쓰고 다니는데 말투도 상냥하고 궂은일도 직접 다 한다"라고 바꿨다.
차 전 의원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체온이 떨어지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푹 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