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다음 주 새 이름 발표…"신선한 당명 1만7000건 제안"

미래통합당이 지난 13~21일 새 당명 공모를 진행한 결과 1만7000여 건의 새 당명이 접수됐다. 이중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통합당은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다음 주 중으로 새 당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뉴시스

당명 키워드 분석 결과 '국민'이 1위…이어 '자유·한국·미래' 순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다음 주 중으로 새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통합당 새 당명 공모에는 1만7000여 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는 유례가 없는 높은 참여율이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명 공모에 1만6941명에 달하는 분이 공모에 함께 했다"며 "과거와 다른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2012년 여당 시절 (새 당명 공모에는) 1만여 건,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5800건이 접수됐는데, 이번에 폭발적으로 (국민이) 화답해줘 감사하다"라며 "저희가 갈 길이 멀지만 진지하고 간절한 바람을 느꼈다. 장난으로 보내줄 때도 있었는데 이번엔 거의 없었다. 또 새로운 형태의 신선한 접근을 국민이 먼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당 새 당명 공모에는 단순한 명사형이 아니라 '함께'와 같은 부사형, '늘푸른'과 같은 형용사용, '위하다' 같은 동사형까지 곁들여 다양한 형태의 파격적 당명이 제시됐다.

또한 '다 함께 희망으로' 등 구나 절, 문장형 당명도 있었다.

김 대변인은 "당명으로 선택해준 키워드를 분석하니 가장 많은 분이 무려 5명 중 한 명꼴로(3328건) 1위로 '국민'을 선택해 주셨다"라며 "두 번째는 '자유', 세 번째는 '한국', 네 번째는 '미래'였다"고 부연했다.

이외에 기타로 '우리', '함께', '행복', '희망' 등의 당명도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민의 바람과 소망을 당명에 담아주고 있다고 본다"라며 "총선 참패 후 통합당의 변화와 쇄신 움직임에 대한 국민 체감도 함께 올라가 감사드린다. 저희에 대한 채찍으로 읽고 있는데, 합리적이고 건강한 정치 세력으로 재건되는데 힘을 주시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이 원하는 길, 새로운 길에 저희가 따라 가겠다"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재배치되도록 노력하고, 새로운 당명은 의원총회 등 의겸 수렴, 확정 절차를 밟아 다음 주에 말씀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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