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쇄도에 선거캠프 통해 입장문 밝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역전당했다는 결과에 대해 14일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대표 선거 캠프를 통해 입장문을 내어 "여러 현안들에 대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저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 여론조사(8월 11~13일 조사기간,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 선호도에서 이 후보는 17%로, 19%를 기록한 이 지사보다 뒤처졌다. 이 후보는 7개월 연속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으나 이 지사 선호도가 급상승해 여권 대권주자 선두 경쟁 구도가 본격화한 것이다.
이 이 후보는 또 전날(13일)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민주당의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금은 저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라며 "당 대표에 나선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 저부터 되돌아보겠다.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삶과 마음에 더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당분간은 차기 대권주자보다 당권주자로서의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