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11월 美 대선 이후 개최할 계획…푸틴 초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G7 정상회담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AP·뉴시스

"각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장 발송 안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개최할 거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3일 대선 투표일 뒤에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이번 G7정상회의 주최국으로 당초 지난 3월 미국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6월, 9월로 연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장은 아직 발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 회의에 그를 초대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에 한국과 러시아·호주·인도·브라질 등 5개국 정상을 초청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강경화 장관도 이를 위해 독일 출장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만나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한국의 참석을 매우 환영한다"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날 회견 도중 백악관 인근에선 총격사건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호위 아래 잠시 퇴장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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