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나 원칙 보단 재선에만 집중"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미국 대선 전 제4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기고문에서 "올해의 '10월 서프라이즈(October supriser·선거판을 뒤흔드는 변수)'가 어쩌면 트럼프와 김정은의 네 번째 만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가 의심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미국 일각에서는 10월 서프라이즈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언급이 계속해서 언급된 바 있다.
대선 10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10월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핵 위협과 관련해 집권 초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이미 3차 정상회담까지 치른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또 다시 철학과 원칙 없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이벤트성 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3번의 트럼프-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실패했고 지금은 아무런 회담 진전이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이나 원칙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재선에 성공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