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민주당 당권 주자 출마 선언 줄이을 듯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3차)추가경정예산안 통과된 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도 이달 내 출마 선언을 시사한 바 있어 다음 달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활동보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 표명 시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3차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라 이 의원 거취 표명은 다음 달 초반 전후로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이 의원은 거듭된 당권 출마 관련 입장 표명 요구에 자신의 거취보다 '국난극복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껴왔다.
이 의원 측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당 대표 캠프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전대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박광온·이개호·전혜숙 등 '친낙계'도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전국민고용보험과 그에 따른 보편적 증세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고용보험을 포함해 사회안전망 확충을 어디까지 해야 하고, 어디까지 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을 위한 세입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나와봐야 알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