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 "日 후속조치 이행 촉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을 통해 군함도 관련 일본 측의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 채택 협조를 요청했다. /배정한 기자

"日, 약속한 내용 이행하지 않은 것"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에 충실한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에 "분명한 사항이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개소했지만,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전시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 정부는 다음 차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문 채택 등을 통해서 일본이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등재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교 장관 명의의 서한이 발송됐고 유네스코 사무총장 앞으로 해서 서한에 등재 취소 가능성 검토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입장을 반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일본 측에 서한을 보내 대응 중이라는 입장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서는 관계부처하고 긴밀히 협의해서 효과적인 국제여론 조성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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