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긍정평가, 3월 4주 차 이후 가장 낮은 수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 5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한 6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4.8%포인트 내린 53.4%(매우 잘함 37.0%,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이는 3월 4주 차(5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 기록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8%p 오른 41.8%(매우 잘못함 25.6%, 잘못하는 편 16.2%)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주 차(4.4%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또 부정평가 40%대는 4월 2주 차 조사(42.3%) 이후 10주 만이다.
긍정평가가 떨어지고 부정평가가 증가하면서 긍·부정 차이는 지난 4월 1주차 조사(10.5%) 이후 가장 좁은 격차로 좁혀졌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0.2%포인트 상승한 4.9%다.
북한이 지난 16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 정세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55%(8.1%포인트 ↓) △대구·경북 37.6%(7.6%포인트 ↓) △부산·울산·경남 44%(5.7%포인트 ↓) △서울 51.7%(4.2%포인트 ↓)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무당층(9.7%포인트↓) △중도층(6.1%포인트↓) △20대(10.2%포인트↓) △40대(9.0%포인트↓)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번 조사는 4.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