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전격 방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도훈(오른쪽) 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지난해 외교부에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브 비건 美 국무부 부장관 만나 한반도 상황 논의할 듯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에서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미 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부장관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이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만났지만,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비공개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교부는 정세 악화 방지에 역점을 두고 미국, 중국 등과 지금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각급에서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관해 성명을 통해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 지지하며 북한이 추가로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폭파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고 미국의 대북제재를 1년 연장하는 조치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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