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실망…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라"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에서 김 위원장, 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며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드문 '실망' 표현으로 북한에 경고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며 "북한 문제에 관여하려고 노력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9일 오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남북 당국 간 연락 채널을 끊겠다고 밝힌 뒤 실행에 옮겨 남북관계에 위기가 닥쳤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드문 일이다. 미 당국도 북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려는 북한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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