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NO' 윤미향 "의정활동 통해 엉킨 실타래 풀 것"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잠행 열흘 만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왜곡 멈춰달라! 지난 30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국회=박숙현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30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 의정활동에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복동 할머니와 김학순 할머니 등 여성인권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나서셨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 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다만, 피해자와 국민들, 정대협과 정의연이 함께 이룬 성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추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열일 곱 분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진실규명과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 재발 방지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해외 각지에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의 길도 모색하겠다. 부족한 점은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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