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견학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어"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9일 "우리 국민의 판문점 견학 시 유엔사 사전 승인심사 기간이 1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내외국인 차별 없이 사전승인 기간이 3일로 통일됐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유엔사가 전날 방문 14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도록 했던 그 조항을 유엔사 규정에서 삭제하고, 즉각 발효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문점을 방문하고 싶은 우리 국민은 통일부·국가정보원 등에 견학신청을 하고 유엔사를 통해 판문점 출입 허가를 최종 승인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은 심사 기간이 14일가량,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는 외국인은 3일가량 걸린 바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8일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문점 견학에 대해 유엔사와 협의한 결과 유엔사가 지난 15일 내국인 심사 소요 기간을 종래 14일에서 3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처음 소개한 바 있다.
통일부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방문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부대변인은 판문점 견학 시점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판문점 견학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조사 결과와 또 철저한 방역조치에 대한 방역당국의 의견을 반영하여 소규모 형태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