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유학비용 관련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비유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12일 본인과 딸의 미국 유학비용과 관련해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이라고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SNS에 모 매체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본인의 딸 관련 취재 내용을 공개하며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은 차가 없다.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다.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됐고, 기사화됐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본인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언론에 맞서겠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학자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의혹, 한일 위안부 합의 거부 종용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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