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노동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더팩트|윤정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앞서 '김정은 건재설'을 주장했던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내 대북전문가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사망설' 등을 제기한 데 따라 여권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는 다른 양상이다.
무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의 경우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당시 "최고 존엄의 권력 공백 상태 설이 퍼져나가면 북한 내부의 동요 때문에 김 위원장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7~10일 사이에 나와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안전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다른 곳으로 피신시킨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사망설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안 위원장은 "추정컨대 평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호위총국 수행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한 것 같다"며 "안전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피신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위원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다.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다.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 내린 판단"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현재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상태다.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노동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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