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는 김여정, 유훈 통치로 김정은 자녀에 세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지 당선자는 우리 정부나 외신 등에서 북한 내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음에서 꾸준히 김 위원장의 사망을 주장해왔다.
지 당선인은 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사망했을 확률이 99%다, 내일(2일)쯤 발표할 것이다. 어떠한 근거에서 그렇게 자신 있게 말했느냐'고 묻자 "북한의 과거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경우를 봤을 때 한 주 안에는 발표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은 사망한 지 34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1시간이 지난 다음에 발표했다.
지 당선인 "지금 북한은 준비돼 있는, 세습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도 지금 딱히 없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 사망)이 벌어지면서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정말 늦어도 이번 주말쯤에는 발표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또 더 늦어지면 글쎄요, 다음 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주 앵커가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 '특이동향 없다,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통일부 장관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다. 지 당선인은 근거가 그렇게 확실하다고 자신하는 겁니까?'라고 묻자 그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죠. 앞으로 뭐 북한도 이제 봐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고 저도 이제 궁금하다"며 "북한에서 아직 발표하기 전이라서 이제 그러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정부 당국자분들의 생각이고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의 정보원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 사망을 자신했다.
아울러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 유고 시 후계자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부부장의 후계 지위와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제기 후 꾸준히 나온 이야기다.
'다음 북한의 후계' 신문에도, 또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됐듯이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될까요?'라고 묻자 지 당선인은 "그쪽(김여정)으로 무게중심이 많이 갈 것 같다. 북한 특유의 문화를 봤을 때 남존여비 사상이 심하고 하니까"라며 "직접적인 통치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유훈 통치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김정은의 자녀로 세습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일조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또, 일각에서는 김평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지 당선인은 '김평일'과 관련해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