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무소속 홍준표, 남의 당 일에 참견 말라"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연일 비판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남의 당 일에 참견 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심 대표의 모습. / 이선화 기자.

"총선 폭망 지도부" 홍준표 전 대표 주장에 반박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연일 비판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남의 당 일에 참견 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소속인 홍준표 당선자가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팥 놔라 참견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홍 전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처음에는 찬성하다 대선 패배 지적과 40대 기수론이 제기되자 반대로 돌변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품위없는 언사의 반복은 외면을 가속할 뿐" 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당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찾아간 상황에서 어떻게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를 언급할 수 있었겠냐"며 "공당의 진로를 공천 밀약 같은 사익 때문이라며 폄훼하려는 말은 악의적인 억측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허위사실을 무책임하고도 공공연하게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자신의 SNS에 총선 폭망 지도부를 보며 당을 어디까지 망가트리고 나갈 심산인지 모르겠다라는 글을 올리고,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는 홍 전 대표의 모습. /임영무 기자.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29일) 자신의 SNS에서 심 원내대표를 향해 "총선 폭망 지도부를 보며 당을 어디까지 망가트리고 나갈 심산인지 모르겠다"며 "경기지사 후보 공천 건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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