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北 매체, 김정은 정상적인 국정 수행 시사"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지난해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방향도 언급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내·외 언론에서 금수산궁전 참배 미보도와 당 정치국 회의 이후 미식별 등을 이유로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보도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 매체들이 △고령자 생일상 전달(4월 21일) △시리아 대통령 축전 답전(4월 22일) △삼지연시(4월 26일)·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4월 27일) 일꾼·노동자 감사전달 등 김 위원장 명의로 동향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업무보고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재개의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비핵화·평화체제의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는 '포괄적인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일방적 지원에서 탈피해 △지자체·민간·국제사회 협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 판문점 견학 등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우선 추진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산가족과 국내 관광객의 북한 개별관광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회와의 소통을 통한 '남북교류협력법', '통일경제특구법' 등 관련법 제·개정도 강조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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