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등 외국인 입국제한 5월 말까지 연장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 대책으로 시행 중인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1개월 연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총리 관저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아베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어"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 대책으로 시행 중인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1개월 연장했다.

27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였던 코로나19 관련 입국규제를 5월 말까지 한 달 더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은 입국하는 한국, 중국 등의 외국인들에 대해 지정장소에서 2주 동안 대기 등을 요구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감염자 수가 세계적으로 300만 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연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날 러시아와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벨라루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우크라이나, 오만 등 14개 나라에서 최근 2주 이내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29일 0시부터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외국인 입국 거부'를 선언한 나라는 모두 87개국이 됐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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