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서 당대표 선출될때까지"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차례로 열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이후 당 진로와 관련해 최고위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비대위 기간과 관련해 "당헌 96조6항에는 '비상상황이 종료된 후 소집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 때까지 존속한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21대 총선 참패로 당 재건을 위해 비대위 체제를 논의해왔다.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을 두고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설문조사와 지도부 의사를 바탕으로 전국위 의결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 비대위 출범과 관련한 잡음이 여전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23일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나오는 김 전 위원장은 <더팩트> 취재진이 심 원내대표와의 만남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더팩트>는 지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 위원장에게 심 대표와 회동을 했느냐는 질문에 만나지 않았다며, 심 대표와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심 대표가 연락이 와야 만나지"라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거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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