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종로' 이낙연, '당선 확실'…황교안, 개인도 당도 '패배' 위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후 지역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종로=이효균 기자

개표율 50% 넘긴 가운데 20%P 격차…이낙연 '종로 당선' 확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맞붙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5일 오후 9시 45분 기준 종로 개표율이 53.82%를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는 61%(3만931표)로 37.63%(1만9083표)에 그친 황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 시각 종로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이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는데,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큰절도 소용이 없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4·15 총선 막판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지만, 개인 선거(서울 종로)에서는 패배가 확실시되는 상황이고 전체 선거에서도 통합당의 패배가 유력해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황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며 절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 후보는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 전국 선거도 이끌었다.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해 이대로 선거가 마무리될 경우 이 후보는 여권의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개표율이 32.6%를 기록한 이날 오후 9시 54분 기준 민주당은 147개, 통합당은 97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4·15 총선 투표일 생일(1957년 4월 15일생)을 맞은 황 후보는 암울한 상황이다. 개인 선거에서도 지고, 정당 선거에서도 패할 가능성이 커져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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