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율 50% 넘긴 가운데 20%P 격차…이낙연 '종로 당선' 확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맞붙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5일 오후 9시 45분 기준 종로 개표율이 53.82%를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는 61%(3만931표)로 37.63%(1만9083표)에 그친 황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 시각 종로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이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는데,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 전국 선거도 이끌었다.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해 이대로 선거가 마무리될 경우 이 후보는 여권의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개표율이 32.6%를 기록한 이날 오후 9시 54분 기준 민주당은 147개, 통합당은 97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4·15 총선 투표일 생일(1957년 4월 15일생)을 맞은 황 후보는 암울한 상황이다. 개인 선거에서도 지고, 정당 선거에서도 패할 가능성이 커져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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