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투표 반드시 하겠다" 79%…4년 전보다 12.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21대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1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투표 독려를 위해 서울 청계천 일대에 홍보조형물을 설치한 가운데, 서울시선관위 직원들이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선관위,한국갤럽 4~5일 실시한 2차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발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7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선관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4~5일 이틀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3~24일 조사한 '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72.7%) 때보다 6.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소극적 투표층은 15.1%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모두 9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88.8%) 때와 비교하면 5.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대 총선 대비 적극적 투표층은 12.4%포인트 늘었고, 소극적 투표층은 7.1%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70세 이상(90.9%), 60대(86.6%), 40대(84.4%), 50대(80.3%), 30대(75.6%), 18세~29세(60.4%)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도 64.0%로, 직전 총선 때(58.2%)보다 5.8%포인트 올랐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0%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 기준은 응답자 가운데 31.1%가 소속 정당을 보겠다고 했고, 이어 정책·공약(28.7%), 인물·능력(25.2%), 정치 경력(5.5%) 등 순이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인물·능력·도덕성'은 33.3%에서 25.2%로 줄고, '소속 정당'은 18.9%에서 31.1%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 프레임은 유·무선 전화 RDD방식(Random Digit Dialing, 기계가 생성한 무작위 번호로 전화 걸기)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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