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 만에 봉쇄 풀린 中 우한…재확산 우려는 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76일만에 봉쇄가 풀렸다. 지난 2월 당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의 모습. /AP.뉴시스

'녹색 건강 코드' 지침해야 이동 가능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76일만에 봉쇄가 풀렸다. 이로 인해 우한 시민들은 열차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게 됐다.

8일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1월 23일 내렸던 봉쇄령을 오전 0시를 기해 해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재까지 우한에서는 5만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257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우한의 관문 톈허국제공항의 항공기도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 AFP통신은 "우한 봉쇄령 해제 직후 출발할 열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다만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서는 우한 시민들은 무증상을 의미하는 '녹색 건강 코드'를 휴대전화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한에서는 사흘째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7일 기자회견에서 "우한을 주요 전장으로 하는 국내 감염은 기본적으로 막았다"면서도 "우한 시내에서 통근을 제외하면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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