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 조치 해소 위해 한미 정부에 방위비분담금 협정 타결 필요성 강조"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주한미군 사령관이 1일 한국인 직원 강제 무급휴직이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사 한국인 직원 약 절반에 대해 오늘부터 무급휴직이 실시된다"며 "우리가 전혀 기대했거나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 무급휴직은 한국인 직원 개개인의 업무 성과, 헌신이나 행동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분담금 협정이 이뤄지지 않아 초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인 직원은 우리 직원일 뿐 아니라 동료이자 팀원이며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며 "그들은 우리의 임무수행과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원들"이라며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우리 직원들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즉각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급휴직을 통보받은 직원들만큼 현 상황을 실감할 사람들은 없기에 감히 '어려운 시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힘든 시간 동안 그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무급휴직 조치를 해소하기 위해 양국 정부에 방위비분담금 협정 타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