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美대사관 등 41개 공관 재외선거사무 추가 중지

중앙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추가로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지하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스크린도어에 투표 안내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충무로역=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중앙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추가로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6일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하여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르게 됐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하여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4월 1일부터 6일 기간 중 재외투표가 실시되므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선관위는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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