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직원 n번방 가담 적발 시 즉시 직위 해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성 평등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세정 기자

조희연 교육감 "n번방 사건, 근본적 대책 수립해 실천하겠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가담한 교직원이 있을 경우 바로 직위를 해제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과 직원이 n번방 가해자로 적발되면 즉시 직위를 해제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엄중히 처벌하겠다"면서 "모두가 성별에 따른 편견·착취·폭력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성 평등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2020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 제정됨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교원의 성폭력, 성희롱 등 관련 비위가 적발되면 관용은 없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일상의 성차별 문화,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 왜곡된 성문화가 폭력적으로 표출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해자 가운데 초·중·고 학생이 일부 포함된 데 교육기관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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