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 멀게 돌아왔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던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생환했다. 사천 논란으로 공천 재심이 이뤄진 대구 달서갑에선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이 지역은 각각 민현주 전 의원,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재심 요구로 경선이 치러졌다.
민 의원은 경선에서 55.8%를 획득해 49.2%를 얻은 민 전 의원을 제치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홍 전 경제국장은 72.3%의 압도적 지지율로 이 전 의원을 제쳤다.
민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 길인데 멀게 돌아왔다. 컷오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 동안 저를 돌아봤다"며 "주민들께서 저를 경선에서 이기도록 밀어주신 것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 많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제 힘을 다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호남지역에선 이근열 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 부회장(전북 군산), 김창도 전 한국유권자총연맹 사무총장(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전남 여수을)가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당초 전남 여수을 공천을 받았던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는 선거구 조정 등으로 지역구를 여수갑으로 변경해 단수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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