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봉쇄 '한국인' 귀국 준비…26일 임시항공편으로

페루의 국경 봉쇄로 고립된 우리 국민 200여명이 오는 26일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 등을 착용한 관광객. /인천국제공항=이덕인 기자

한국인 200명, 26일 귀국 할듯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페루의 국경 봉쇄로 고립된 우리 국민 200여명이 오는 26일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23일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2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는 임시 항공편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앞서 페루는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전격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여행객들은 고립된 상황에 처해졌다.

임시 항공기 일정은 총 2개로 △쿠스코→리마(26일 오전 11시) △리마→인천(26일 오후 2시)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시 한공편은 탑승객이 비용을 부다만다. 항공기 요금은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당 370만여원, 쿠스코에서 오는 경우는 400달러(한화 약 50만원)의 항공료가 추가된다.

이들은 진단검사 후 확진자가 한명이라도 발생하는 경우 탑승객 전원이 14일간 임시 생활시설에 체류해야 한다.

한편 에콰도르의 우리 국민 76명은 경유지 멕시코를 무사히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일 임시 항공편을 통해 에콰도르 키토에서 출발해 멕시코 톨루카에 도착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멕시코 한인 시민 경찰대의 도움을 받아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뒤 전날 미국행 항공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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