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권은희·이태규 등 안철수 대표 측근 비례대표 상위 배치 뒷말

국민의당이 21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 26명을 공개한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측근 권은희 의원과 이태규 전 의원이 각각 3번과 2번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 안팎으로 비판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공개…1번 최현숙 간호부원장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래대표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1번은 안철수 대표가 의료 자원봉사를 한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받았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연숙 간호부원장을 포함한 26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례대표 순번을 보면 2번에 이태규 전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하는 등 안 대표 측근들이 상위 순번을 받았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6∼9번에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이어 김현아 서울시의원, 김경환 최고위원,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희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왕 지역위원장, 위성진 리얼TV 총괄대표가 11∼20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또, 21∼26번에는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채명희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장윤섭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박삼숙 전 인천 서구의원, 안종혁 전 충남 천안시의원 등이다.

국민의당은 최연숙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안 대표 측근인 이태규 전 의원과 권 의원이 이름을 올려 제 식구 챙기기 비판이 나온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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