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두가 힘든 시간…함께 이겨내고 나아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코로나19 싸움은 이인삼각 경기…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 없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라며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라며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라며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활동의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고,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라며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는다"며 "어둠 속에 더욱 빛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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