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 "교류 위축 최소화해야"

20일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민 간 교류 협력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뉴시스

강경화 "경험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 긴밀해야"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0일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민 간 교류 협력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3국 외교 국장은 지난 17일 전화 협의에서 외교장관 화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문제는 3국 협력 핵심 관심 분야인 국민들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간 교류 협력 위축, 경제·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성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세 나라 경험과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3국 협력 채널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모멘텀을 강화하자"며 "동북아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부장과 모테기 대신은 각각 중국과 일본내 방역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각기 국제사회와의 경험공유와 협력강화, 세 나라간 보건당국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회의 직후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동북아 역내 및 국제적 협력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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