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재부 격려…"기축 통화국 리더십 발휘한 美 감사"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리는 외환거래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한다"며 "비상한 시기,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위상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면서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들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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