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신 북한을 배끼고 있어" 힐난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CNN 앵커 피라드 자키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국을 잘못 베끼고 있다(copying the wrong Korea)"고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명 칼럼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자키라 앵커는 "코로나19의 확산은 그 누구의 잘못은 아니"라면서도 "정부의 대응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현재 정부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발 입국금지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미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널렸는데 유럽발 입국금지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다.
그는 "한국은 5000만 인구 중 23만명을 검사해 미국으로 따지면 1500만인데, 1만명밖에 검사하지 못했다"면서 "인구대비 검사율로 보면 매우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에 대해 "한국을 잘못 베끼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문성과 민첩한 대응을 베끼지 않고 북한의 무능함과 선전을 베끼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리더십 공백'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 능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