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으로 출마할 전망
[더팩트|문혜현 기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1번에 최혜영 강동대 교수, 2번에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확정됐다.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범국민 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 가능권 순번에 들었다. 이들은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연합정당에서 출마할 전망이다.
14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재적인원 678명 중 611명(투표율 90.12%)이 투표한 결과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인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에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최 교수와 김 전 육군 대장이 각각 확정됐다.
앞서 중증장애인인 최 교수는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됐지만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기초수급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더 많은 이득을 취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다"면서 "많은 장애인과 약자의 억울함을 안고 가장 낮은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일반경쟁분야인 3~8번에는 각각 노동분야 전문가인 이 최고위원, 김 민화협 의장을 비롯해 양정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전용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가 선정됐다.
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엔 정종숙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정지영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뽑혔다.
어린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소현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11번, 권지웅 민달팽이유니온 원장은 12번,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13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17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20번) 이 비례대표 순번을 받았다.
예비순위 계승자 5명에는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 선정됐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엔 130명이 신청했고 서류·면접, 국민공천심사단투표(일반경쟁분야만 해당)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에서 생중계됐다.
중앙위원들은 제한경쟁분야(1·2·9·10번)는 분야별 1표를 주고,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는 여성·남성 각 2인에게 투표했으며 이중 다득표자 순으로 순번이 결정됐다.
민주당은 앞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비례대표 후보들을 연합정당에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할 계획이다. 비례연합정당 내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몫은 7석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