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신 엇갈린 희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은 9일 바른미래당 출신 이찬열(경기 수원갑)·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안철수계 출신 김중로 의원은 세종갑에 전략(우선)공천하는 등의 공천안을 확정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경기·강원·세종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갑에는 현역 이찬열 의원이 컷오프되고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여주양평에선 정병국 의원이 컷오프되고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단수공천됐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 컷오프에 대해 "통합 당시 자유한국당 밖에 있던 현역 의원이라고 무조건 공천을 주는 것 아니다"라며 "통합 뜻을 갖고 동참한 것이고 공천 심사는 그 나름대로 기준과 근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 상상에 맡기겠다"며 "통합을 위해 미래로 나아가는데 어떤 분이 적합한지에 따라 판단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공관위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사반세기 정치의 여정 가운데 늘 개혁의 칼을 주장해왔다. 이제 그 칼날이 저를 향한다"며 "거부하지도, 피하지도 않겠다.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 △경기 수원무(박재순 전 당협위원장) △경기 군포(심규철 전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한기호 전 의원) △세종갑(김중로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앞서 세종시 공천이 결정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을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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